HTTP 트랜잭션 해부

이 문서의 목적은 Node.js HTTP 처리 과정을 잘 이해하게 하는 것입니다. 언어나 프로그래밍 환경과 관계없이 상식선에서 HTTP 요청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Node.js의 EventEmittersStreams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야 합니다. 익숙하지 않다면 관련 API 문서를 미리 훑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서버 생성

모든 node 웹 서버 애플리케이션은 웹 서버 객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때 createServer를 이용합니다.

const http = require('http');
 
const server = http.createServer((request, response) => {
  // 여기서 작업이 진행됩니다!
});

이 서버로 오는 HTTP 요청마다 createServer에 전달된 함수가 한 번씩 호출됩니다. 사실 createServer가 반환한 Server 객체는 EventEmitter이고 여기서는 server 객체를 생성하고 리스너를 추가하는 축약 문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const server = http.createServer();
server.on('request', (request, response) => {
  // 여기서 작업이 진행됩니다!
});

HTTP 요청이 서버에 오면 node가 트랜잭션을 다루려고 requestresponse 객체를 전달하며 요청 핸들러 함수를 호출합니다. 곧 이 객체를 사용해 볼 것입니다.

요청을 실제로 처리하려면 listen 메서드가 server 객체에서 호출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은 서버가 사용하고자 하는 포트 번호를 listen에 전달하기만 하면 됩니다. 몇 가지 다른 옵션도 있으므로 API 문서를 참고하세요.

메서드, URL, 헤더

요청을 처리할 때, 우선은 메서드와 URL을 확인한 후 이와 관련된 적절한 작업을 실행하려고 할 것입니다. Node가 request 객체에 유용한 프로퍼티를 넣어두었으므로 이 작업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const { method, url } = request;

주의: request 객체는 IncomingMessage의 인스턴스입니다.

여기서 method는 항상 일반적인 HTTP 메서드/동사가 될 것입니다. url은 전체 URL에서 서버, 프로토콜, 포트를 제외한 것으로, 세 번째 슬래시 이후의 나머지 전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헤더도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requestheaders라는 전용 객체가 있습니다.

const { headers } = request;
const userAgent = headers['user-agent'];

클라이언트가 어떻게 헤더를 설정했는지에 관계없이 모든 헤더는 소문자로만 표현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어떤 목적이든 헤더를 파싱하는 작업을 간편하게 해줍니다.

일부 헤더를 반복해서 설정한다면 이 값은 헤더에 따라 덮어씌워지거나 콤마로 구분된 문자열로 합쳐집니다. 이게 문제가 될 경우에는 rawHeaders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청 바디

POSTPUT 요청을 받을 때 애플리케이션에 요청 바디는 중요할 것입니다. 요청 헤더에 접근하는 것보다 바디 데이터를 받는 것은 좀 더 어렵습니다. 핸들러에 전달된 request 객체는 ReadableStream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스트림에 이벤트 리스너를 등록하거나 다른 스트림에 파이프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스트림의 'data''end' 이벤트에 이벤트 리스너를 등록해서 데이터를 받을 수 있습니다.

'data' 이벤트에서 발생시킨 청크는 Buffer입니다. 이 청크가 문자열 데이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 데이터를 배열에 수집한 다음 'end' 이벤트에서 이어 붙인 다음 문자열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let body = [];
request
  .on('data', chunk => {
    body.push(chunk);
  })
  .on('end', () => {
    body = Buffer.concat(body).toString();
    // 여기서 `body`에 전체 요청 바디가 문자열로 담겨있습니다.
  });

주의: 이 코드가 약간 장황할 수도 있고 대부분은 실제로 그렇습니다. 다행히 npmconcat-streambody 같은 모듈로 이 로직을 감출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읽기 전에 어떤 작업이 이뤄지는지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고 있는 것입니다.

오류에 대한 간단한 설명

request 객체가 ReadableStream이므로 EventEmitter이기도 하고 오류가 발생했을 때 EventEmitter처럼 동작합니다.

request 스트림의 오류가 발생하면 스트림에서 'error'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오류를 전달합니다. 이벤트에 리스너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면 Node.js 프로그램을 종료시킬 수도 있는 오류를 던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오류를 로깅만 하더라도 요청 스트림에 'error' 리스너를 추가해야 합니다.(하지만 HTTP 오류 응답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겁니다. 이에 대해는 뒤에서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request.on('error', err => {
  // 여기서 `stderr`에 오류 메시지와 스택 트레이스를 출력합니다.
  console.error(err.stack);
});

별도의 추상화나 도구를 이용해서 오류를 처리하는 다른 방법도 존재하지만, 항상 오류는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오류를 처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

지금까지 서버를 생성하고 요청의 메서드, UL, 헤더, 바디를 가져왔습니다. 이를 모두 사용하면 다음과 같이 될 것입니다.

const http = require('http');
 
http
  .createServer((request, response) => {
    const { headers, method, url } = request;
    let body = [];
    request
      .on('error', err => {
        console.error(err);
      })
      .on('data', chunk => {
        body.push(chunk);
      })
      .on('end', () => {
        body = Buffer.concat(body).toString();
        // 여기서 헤더, 메서드, url, 바디를 가지게 되었고
        // 이 요청에 응답하는 데 필요한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listen(8080); // 이 서버를 활성화하고 8080 포트로 받습니다.

이 예제를 실행하면 요청을 받을 수 있지만, 요청에 응답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웹 브라우저에서 이 예제에 접근하면 클라이언트에 돌려보내는 것이 없으므로 요청이 타임아웃에 걸릴 것입니다.

지금까지 response 객체는 전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이 객체는 ServerResponse의 인스턴스이면서 WritableStream입니다. 여기에는 클라이언트에 데이터를 응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유용한 메서드가 있습니다. 이제 이를 살펴볼 것입니다.

HTTP 상태 코드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응답의 HTTP 상태 코드는 항상 200입니다. 물론 모든 HTTP 응답이 이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고 어떤 경우에는 다른 상태 코드를 보내기를 원할 것입니다. 상태 코드를 변경하려면 statusCode 프로퍼티를 설정해야 합니다.

response.statusCode = 404; // 클라이언트에게 리소스를 찾을 수 없다고 알려줍니다.

이에 대한 단축 설정도 있는데 곧 살펴볼 것입니다.

응답 헤더 설정

편리한 setHeader 메서드로 헤더를 설정합니다.

response.setHeader('Content-Type', 'application/json');
response.setHeader('X-Powered-By', 'bacon');

응답에 헤더를 설정할 때 헤더 이름의 대소문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헤더를 여러 번 설정한다면 마지막에 설정한 값을 보낼 것입니다.

명시적인 헤더 데이터 전송

지금까지 설명한 헤더와 상태 코드를 설정하는 메서드는 "암묵적인 헤더"를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는 바디 데이터를 보내기 전 적절한 순간에 헤더를 보내는 일을 노드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원한다면 명시적으로 응답 스트림에 헤더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헤더를 작성하는 writeHead 메서드가 있습니다. 이 메서드는 스트림에 상태 코드와 헤더를 작성합니다.

response.writeHead(200, {
  'Content-Type': 'application/json',
  'X-Powered-By': 'bacon',
});

(암묵적이든 명시적이든) 일단 헤더를 설정하고 나면 응답 데이터를 전송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응답 바디 전송

response 객체는 WritableStream이므로 클라이언트로 보내는 응답 바디는 일반적인 스트림 메서드를 사용해서 작성합니다.

response.write('<html>');
response.write('<body>');
response.write('<h1>Hello, World!</h1>');
response.write('</body>');
response.write('</html>');
response.end();

스트림의 end 함수에 스트림에 보낼 데이터의 마지막 비트를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므로 위의 예제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response.end('<html><body><h1>Hello, World!</h1></body></html>');

주의: 바디에 데이터 청크를 작성하기 전에 상태 코드와 헤더를 설정해야 합니다. HTTP 응답에서 바디 전에 헤더가 있으므로 이는 이치에 맞습니다.

오류에 대한 추가 설명

response 스트림도 'error' 이벤트를 발생시킬 수 있고 때로는 이 오류도 처리해야 합니다. request 스트림 오류에 대한 모든 설명이 여기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사용한 예제

HTTP 응답 만드는 방법을 배웠으니 이제 모든 것을 함께 사용해 보겠습니다. 이전에 본 예제에서 사용자가 서버에 보낸 모든 데이터를 다시 보내는 서버를 만들 것입니다. JSON.stringify를 사용해서 데이터를 JSON으로 포매팅할 것입니다.

const http = require('http');
 
http
  .createServer((request, response) => {
    const { headers, method, url } = request;
    let body = [];
    request
      .on('error', err => {
        console.error(err);
      })
      .on('data', chunk => {
        body.push(chunk);
      })
      .on('end', () => {
        body = Buffer.concat(body).toString();
        // 여기서부터 새로운 부분입니다.
 
        response.on('error', err => {
          console.error(err);
        });
 
        response.statusCode = 200;
        response.setHeader('Content-Type', 'application/json');
        // 주의: 위 두 줄은 다음 한 줄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 response.writeHead(200, {'Content-Type': 'application/json'})
 
        const responseBody = { headers, method, url, body };
 
        response.write(JSON.stringify(responseBody));
        response.end();
        // 주의: 위 두 줄은 다음 한 줄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 response.end(JSON.stringify(responseBody))
 
        // 새로운 부분이 끝났습니다.
      });
  })
  .listen(8080);

에코 서버 예제

위의 예제를 간략하게 바꾸어 간단한 에코 서버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에코 서버는 요청받은 데이터를 그대로 응답으로 돌려보내는 서버입니다. 앞에서 했던 것처럼 요청 스트림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응답 스트림에 쓰기만 하면 됩니다.

const http = require('http');
 
http
  .createServer((request, response) => {
    let body = [];
    request
      .on('data', chunk => {
        body.push(chunk);
      })
      .on('end', () => {
        body = Buffer.concat(body).toString();
        response.end(body);
      });
  })
  .listen(8080);

이제 약간 변경해보겠습니다. 다음의 조건에서만 에코 응답을 보내려고 합니다.

  • 요청 메서드가 POST인 경우
  • URL이 /echo인 경우

위 조건이 아닌 경우에는 404를 응답합니다.

const http = require('http');
 
http
  .createServer((request, response) => {
    if (request.method === 'POST' && request.url === '/echo') {
      let body = [];
      request
        .on('data', chunk => {
          body.push(chunk);
        })
        .on('end', () => {
          body = Buffer.concat(body).toString();
          response.end(body);
        });
    } else {
      response.statusCode = 404;
      response.end();
    }
  })
  .listen(8080);

주의: 이 방법으로 URL을 검사함으로써 "라우팅"을 하고 있습니다. switch 문으로 간단히 라우팅할 수도 있고 express같은 프레임워크로 복잡한 라우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라우팅 처리를 하는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router를 사용해 보길 바랍니다.

좋습니다! 이제 이를 간략화 해보겠습니다. request 객체는 ReadableStream이고 response 객체는 WritableStream임을 명심하세요. 이 말은 데이터를 한 스트림에서 다른 스트림으로 직접 연결하는 pipe를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에코 서버에서 하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const http = require('http');
 
http
  .createServer((request, response) => {
    if (request.method === 'POST' && request.url === '/echo') {
      request.pipe(response);
    } else {
      response.statusCode = 404;
      response.end();
    }
  })
  .listen(8080);

이게 스트림입니다!

아직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 문서에서 여러 번 얘기했듯이 오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우리는 이를 처리해야 합니다.

요청 스트림에서 오류를 처리하기 위해 오류를 stderr에 로깅하고 Bad Request를 의미하는 400 상태 코드를 보낼 것입니다. 실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적절한 상태 코드와 메시지가 무엇인지 찾아내기 위해 오류를 검사하고자 할 것입니다. 언제나처럼 오류에 대해서는 Error 문서를 살펴봐야 합니다.

응답에서는 stdout에 오류를 로깅 할 것입니다.

const http = require('http');
 
http
  .createServer((request, response) => {
    request.on('error', err => {
      console.error(err);
      response.statusCode = 400;
      response.end();
    });
    response.on('error', err => {
      console.error(err);
    });
    if (request.method === 'POST' && request.url === '/echo') {
      request.pipe(response);
    } else {
      response.statusCode = 404;
      response.end();
    }
  })
  .listen(8080);

지금까지 HTTP 요청을 다루는 기본 내용을 거의 다 다루었습니다. 이제 다음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요청 핸들러 함수로 HTTP 서버의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특정 포트로 서버를 열 수 있습니다.
  • request 객체에서 헤더, URL, 메서드, 바디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URL이나 request 객체의 데이터에 기반을 둬서 라우팅을 할 수 있습니다.
  • response 객체로 헤더, HTTP 상태 코드, 바디 데이터를 보낼 수 있습니다.
  • request 객체에서 response 객체로 데이터를 파이프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 requestresponse 스트림 모두에서 스트림 오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많은 사용 사례를 위한 Node.js HTTP 서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API가 제공하는 그 외 많은 기능이 있으므로 EventEmitters, Streams, HTTP의 API 문서를 꼭 읽어보세요.

맨 위로